본문 바로가기

특별 휴가 비행

[패러글라이딩] 2010 여름휴가비행 (Summer Tour) 8월4일~7일


2008년부터 시작했던 여름 휴가 비행.. 우리는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이다.
하늘동 소풍1번지 시즌2가 열리고 벌써 세번째...ㅎㅎ
매년 궁둥이와 나 둘이 다니던 휴가 비행이 올해 인영옹까지 추가 되었다...
작년에도 같이 가려고 했으나 차력을 하시다 경미한 부상을 입고 집에서 쉬시던 인영옹...

암튼 이번 원정길의 코스는 지리산 형제봉-거제도 계룡산-포항 칠포-단양두산 되겠다.
대충 날씨를 체크해보니 바람방향은 잘맞을것 같았다...

첫날 형제봉

착륙장은 해가 뜨거웠지만 이륙장은 높아서 그런지 연무가 심하게 껴서 비행하기가 힘들었다.
기다리고 또기다리다 연무가 흐려진 틈을 타 궁둥님 이륙...
다음 나도 준비를 하는데 연무가 다시 진해졌다...
이때 궁둥님의 무전"야 나오면 잘보여" 오~ 용기를 내어 이륙~
나왔는데 잘보인다~ 그것도 잠깐 다시 안보이기 시작...
고도계를 보니 고도 침하는 거의 없다.
하지만 어디로 가는지는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고 대략 짐작만 갈뿐이다.
드디어 시야가 맑아졌을땐 착륙장과 다른 방향으로 날고 있을때였다...ㅋㅋ
밑에 보니 논과 밭이 있다...
그중 빈 빝이 몇개가 보인다..
가로로 긴것과 세로로 긴밭이 보인다...
바람방향을 유의하여 세로로 긴밭을 착륙장으로 선택...
무사히 착륙해서 궁둥이와 연락해 보니 궁둥이도 다른 동네 과수원 옆에 착륙을 했다고 한다...ㅎㅎ
이런 무모한 짓을...ㅎㅎ 멀리서 와서 비행에 눈이 멀어 실수를 저지른것이다...
지금도 반성을 하며 첫날은 꼬리를 내렸다...

둘째날 거제 계룡산

바람이 쎌까 걱정을 하였지만 여름치고 아주 좋은 바람이 불어온다...
역시 바다가 가까워서 그런가보다...
바람도 약간 가스트가 있긴 했지만 해풍이라 그런가 바람자체는 굉장히 부드럽게 느껴진다.
경치 또한 죽여주는 계룡산...
내가 비행할 차례였지만 궁둥님에게 양보를 하고 인영옹과 둘을 비행 시켰다...

둘은 내가 만족할 만큼은 아니였지만 둘은 만족한 비행을 하고 착륙장으로...
내가 차를 가지고 내려가려할때 이륙장 바람은 좀 쎄지는듯했다...
착륙장에 차를가지고 가보니 역시나 바람이 쎄져있다...

이륙장가서 기다려 볼까도 했지만 가까이 해수욕장이 있어 그곳에 가서 리버스 연습을 시킬맘으로 그곳을 향했다...
죽림 해수욕장에서 연습만 죽어라 하다가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ㅎㅎ

셋째날 포항 칠포 해수욕장

이곳은 처음은 아니고 벌서 와본 횟수로만 4번째 정도
오늘은 바람이 쎈줄 알고 왔다...
전체적으로 바람이 쎄어 갈곳이 없었다...ㅎㅎ
그냥 일정상 올수 밖에 없었다...
엄청 더워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리버스하다가 신발이 벗겨져 뜨거운모래에 발바닥이 익어 버릴것 같았다...
궁둥이와 난 잠시 바다에 몸을 담그고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철수할 시간....

넷째날 단양 두산 양백산

홈그라운드와 같은 단양...
언제나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
거의 현지 팀이 아닌가...ㅋㅋㅋ
바람이 자꾸 배풍과 정풍이 오락가락 하여 처음엔 양백산에서 비행을 하고 두번째는 두산에서
비행을 하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귀접고 얼른 착륙..ㅋㅋㅋ
인영옹은 이날도 비행을 못했다...ㅋㅋ
비행은 타이밍....

이번 원정 비행으로 궁둥님과 인영옹이 한단계 성장 하시길 바랍니다.
두분 진짜 실력이 안느네요...ㅋㅋ
저 또한 이번 비행을 통해 여러가지 배울점이 있었습니다...ㅎㅎㅎ



'특별 휴가 비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년 8월2~5일 여름 휴가 비행  (0) 2010.05.27